처음 아이들을 만나는 날이자 퍼실리테이터로 활동을 시작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던 하루였습니다...! 제가 별 생각없이 하는 행동이라도 아이들에게는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 행동이나 말투 하나하나 조심하자고 다짐했었는데, 부족한 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안돼, 하지마'라는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을 집중시키고 조용히 하게 만드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또한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움도 많이 타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곁에 와서 재잘재잘 얘기도 하고, 끝나고 나서는 다음에 만나자고 인사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기도 하고, 마음이 살짝 뭉클했습니다. 특히 저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그 짧은 3시간동안 아이들이 마음을 여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고, 참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아이들이랑 더더 친해지고 싶어요~~~^.^

다음 활동 때는 아이들이 더더욱 재밌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고, 저 역시 그런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편하게 활동하고 싶습니다! 비록 3시간동안 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뭔가 뿌듯하고 다음 활동이 너무너무 기대됩니당!
다음 활동까지 다들 잘 지내시고, 4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