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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UNGO 진로여행의 낮 :: 전쟁없는세상 이용석 멘토와 함께

미지 구지연 | 19.12.17 | 조회 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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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UNGO 진로여행의 낮은,

전쟁없는세상 이용석 활동가 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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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노현진 님이 작성한 이날의 강연기록을 공유합니다. :-) 

 

 

  평화운동이란 전쟁에 반대하며 그 위험을 제거하여 평화를 지키려는 대중운동을 말한다. ‘평화운동가라는 생소한 직업을 전쟁 없는 세상소속 이용석 강연자님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폭력에 이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본격적인 강의 시작 전 참가자들은 알고 있는 전쟁의 이름과 평화를 지키는 방법의 이름을 각각 적어보게 되었는데, 결과는 정말 압도적으로 전쟁 이름의 수가 많았다. 전쟁에 대한 것만 학습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누가 전쟁을 부추기는가?’ 이에 강연자님은 크게 정치인/군수산업체/군수산업체와 국방관료의 유착/군사주의 등의 차별을 꼽았다

 

  먼저 안보팔이 정치인은 선거 때 북한의 위협에 대해 국민을 상대로 안보를 강조하여 표를 얻어와 이익을 얻는 사람들을 말한다. 두 번째는 군수산업체이다. 군수산업체는 군사상 필요한 물품을 생산하는 업체를 말하는데, 전쟁과 갈등은 군수산업체에게 돈과 이익이 되지만 평화는 돈과 이익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군수산업체는 돈과 이익을 위하여 전쟁과 갈등을 부추긴다. 군수산업체와 안보팔이 정치인, 국방관료는 관계가 밀접하여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 전쟁을 더 부추긴다. 세 번째는 군사주의, 차별, 소수자 혐오 때문이다. 그들은 전쟁을 가능하게 한다. 군사주의는 군사력을 통해 전쟁을 해결한다는 주의이기 때문이고, 차별과소수자를 혐오하는 분위기는 전쟁을 만들며 당연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전쟁을 막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지도 소개해 주셨는데, 평화운동가는 양심적 병역 거부와 거부운동 지지, 무기 감시 및 거래 반대 운동, 전쟁 피해자 및 국가 폭력 피해자 지지와 연대, 군사주의와 혐오, 차별에 맞서는 일을 한다. 이 모든 것은 다 비폭력으로 진행된다. 이런 평화운동가의 노력으로 변화가 일어났다. 첫 번째는 대체복무제가 도입된 것이다. 대체복무제는 군 복무를 대신하여 연구 기관, 산업체에 종사하게 하는 제도이다. 두 번째로 최루탄 수출이 금지되었다. 평화운동가의 무기거래반대운동으로 해외에 수출되어 피해를 주는 우리나라의 최루탄을 수출 금지시킨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라사랑교육이 중단되었다. 한 초등학교에서 나라사랑교육의 일환으로 군인들이 직접 학교 안으로 들어와 '안보교육'을 명목으로 북한에 대한 잔인한 장면이 담겨 있는 영상을 보여주었고 아이들이 큰 충격을 받는 사건이 있었다. 이 일이 알려지면서 평화운동가들은 '나라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국가를 위한 개인의 희생을 강조하고, 전쟁과 폭력의 이미지를 청소년들에게 반복적으로 노출하며 군사주의를 주입하는 이 교육의 중단을 요구했다. 그 결과로 나라사랑교육이 중단된 것이다. 하나하나의 행동이 결국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전쟁 없는 세상이 활동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병역 거부와 아덱스(무기박람회) 철폐, 비폭력 트레이닝 이렇게 3가지라고 한다.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에서 그들은 무기를 전시하고 실제로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하는 아덱스 근처에서 전쟁은 여기서 시작된다는 문구를 걸고 캠페인을 벌이고 수류탄 거래도 막으려 했다. 비폭력 트레이닝을 위해 직접 관련 보드게임을 제작 판매하기도 한다.

 

 

  강연자님은 평화에게 기회를(Give Peace a Chance)이란 말을 하셨다. 전쟁 대신, 그 자리에 평화가 있다면? 전쟁에 투입되는 어마어마한 예산을 평화를 쌓는 데 쓸 수 있다면?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이지? 평화에게 기회를 주자! 앞서 이야기한 정치인들, 군수산업체들이 전쟁을 부추기고, 전쟁으로 우리를 이끄는 것일지 몰라도 결국 그 전쟁을 용인하고 방관하는 시민인 우리들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로가 생각하는 평화를 적어보고 그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미래 계획을 세워보면서 강연과 대화를 마무리했다. 우리 한 명 한 명이 평화운동가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전쟁의 자리를 대신할 평화가 가져올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일까 상상만으로도 벌써 세상이 조금 더 밝고 행복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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