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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 세계시민 프로젝트] 발표회*수료식 - 2014년 11월 15일(토)

노현정 | 14.12.15 | 조회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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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 세계시민 프로젝트 - 발표회&수료식

2014년 11월 15일(토) 14:00 ㅣ 미지센터 나눔방

 

장장 4개월간의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는 날, 수료식 & 발표회.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여정의 마지막 날이 마침내 찾아오고 말았습니다.

결코 짧지 않았던 시간을 어떻게 잘 갈무리할까 고민하다가,

우리는 각자에게 소중한 사람을 한 사람씩 초대하여

지난 시간, 추억, 배움을 모두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보았습니다.

지난 기억을 하나둘씩 끄집어내며 정성스레 참가자들과의 마지막 시간을 준비한 퍼실리테이터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세계시민과 그들의 소중한 손님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세계시민들은 곧 발표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조금은 긴장되고 또 조금은 정신없는 모습이었는데요-

미지센터 백상현 소장님의 졸업 축하 메시지와 함께 우리는 들뜬 마음으로 발표회를 시작했습니다.

이 날 발표회는 미지 세계시민 프로젝트 1기의 전체 과정을 담아내는 자리였는데요,

각자의 시선으로 탐구하고 우리만의 방법으로 표현한 ‘세계시민’이라는 단어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문마당-상생마당에 이어 진행되었던 4주간의 창작마당 동안

참가자들은 총 4개 조로 나뉘어서 각자가 맡은 세계시민 관련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1. 퍼포먼스팀 [가온Wave] : 계란형다람쥐, 김뀨, 뮬란, 설탕쓔가, 짱아찌

주제 - 나의 삶, 나의 행복 : 삶의 가치와 행복

(팀명 해설: 가온(:중심) + Wave(:파도) = 세상의 중심이 되어 세계시민의 역할을 널리 알리는 우리!)

 

가온Wave 팀은 ‘나의 삶, 나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야외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행복을 잊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은 의외로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을 담은 ‘행복 엽서’를 직접 만들어서

명동과 어린이대공원에 가지고 나간 우리 세계시민들.

자신들의 행복을 나눠주고 그들의 행복을 받아오기 위하여 질문을 던졌습니다.

“여러분의 행복은 무엇인가요?”

‘지금 이 순간’이라는 조금은 진부한(!) 대답부터, ‘뽀로로를 볼 때’와 같은 귀여운 대답,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같이 따뜻한 대답, ‘노을 지는 하늘을 볼 때’와 같이 공감이 가는 대답 등

저마다의 일상 속 행복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왔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렇게 셀 수 없이 많은 행복의 순간이 있는데,

우리는 너무 먼 곳에서 행복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가온Wave 덕분에 일상 속 소소한 행복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 그리기팀 [San-B] : ^ㅁ^, 꼬야, 삐까, 초코, 포비

주제 - 일상 속 세계시민 : 세계시민의 자세와 덕목

(팀명 해설: 세(S)계시민 and 니모(N)와 브로콜리(B) - 그리기팀 퍼실리테이터인

니모와 다일(당시 초록색 머리가 인상적이었던!)을 모두 담아낸 이름!)

 

발표 시작 직전까지 작품 설치에 여념이 없었던 San-B 팀은

‘세계시민의 자세와 덕목’이라는 주제로 협동화를 그렸습니다.

총 17개의 캔버스에 펼쳐진 이들의 작품은 한 편의 스토리를 담고 있었는데요,

한 사람의 배려로 다른 사람이 도움을 받고, 도움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이에게 도움을 주게 되고,

결국은 처음 배려를 베풀었던 사람에게로 돌아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 흑백이었던 지구 그림은 그렇게 배려가 배려를 낳는 스토리를 거치며

마지막에 알록달록한 지구 그림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결말이었습니다.

각자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기법으로 협동화를 그려낸 세계시민들!

(개인적으로는 점을 콕콕 찍어서 채색을 했다는 ‘점묘법’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너무 고생했을 것 같아서!)

스토리 및 컨셉 기획부터 스케치, 기법 선택, 전시 준비까지

진정한 의미에서 협동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보여준 San-B팀.

여러분은 진정한 세계시민입니다!

3. 만들기팀 [패기물] : 뽀로로, 설리, 언니, 홍시

주제 - 우리가 만드는 지구마을 : 글로벌 이슈와 우리의 연결고리

(팀명 해설: 패기 넘치는 창작물을 만드는 청소년들!)

 

만들기. 사실 가장 광범위하고 선택의 폭이 넓지만 그래서 더 어려운 주제이기도 한데요,

팀명부터 열정 넘치게 작명한 패기물팀의 고뇌는 결국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 ‘세계시민게임’을 낳았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내가그린기린그림’. 2인 1조로 진행하는 게임으로,

한 사람이 주어진 글로벌이슈 관련 키워드를 그림으로 그리면 다른 한 사람이 해당 키워드를 알아맞히는 게임입니다.

두 번째 게임 제목은 ‘같은그림찾기’인데요-

게임방식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같은 그림 찾기와 똑같습니다.

여러 카드 중 같은 그림 두 장을 찾아내면 되는데,

다만 카드를 뒤집어보면 거기에는 관련 글로벌 이슈 및 사건에 관한 사진이 있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한 우리 패기물팀 세계시민들이 그 이슈를 직접 설명해주는 형태로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 청소년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황리에 진행했던 세계시민게임.

글로벌 이슈는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 생각보다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게임을 통해 쉽게 익힐 수 있는 아이디어였습니다.

  

4. 영상팀 [시카고] : 김가네, 너구리, 빛나는, 진구

주제 - 나를 더 사랑하는 법 : 자기존중과 자기 이해

(팀명 해설: 멋있고 화려한 뮤지컬 ‘시카고’처럼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를 꾸미겠다는 의지의 표현!)

 

기획 단계부터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졌던 영상팀.

그래서 오히려 추려내고 좁혀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 수많은 생각들을 종합하여 멋진 뮤직비디오 한 편을 탄생시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영화 ‘겨울왕국’의 OST에 수록된

‘Love is an open door’를 선곡한 시카고팀(선곡도 참 세계시민스럽습니다!).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을 주제로

가사를 개사하는 것은 물론 직접 노래를 불러 녹음하고, 연기, 촬영, 편집 등등 일련의 작업을 다 해냈는데요-

(그래서 엄청난 작업 분량에 시달리면서 결국 발표회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편집 작업을 했다는 후문이...! 영상팀 퍼실리테이터들이 몹시 고생했다는 더 엄청난 후문이...!)

힘들게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뒤 간단한 제작 소감을 발표하면서

서로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하는 시카고 팀원들의 모습이 참 따뜻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게 발표회는 끝맺음을 향해 달려가고,

이어서 우리는 수료식에 빠질 수 없는 활동영상 감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실쌤이 정성들여 선별한 사진들로 채워진 영상 속에는

어색했던 첫 만남부터 급속히 친해졌던 필드트립, 고뇌가 잔뜩 묻어나는 창작마당까지,

지난 4개월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장면들이 가득했습니다.

즐거웠던 기억, 아쉬운 마음, 벌써부터 그리운 기분을 머금은 채

우리는 각자의 소중한 이들로부터 수료증을 수여받았습니다.

수료증과 함께 전달된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특별 제작된 ‘미지 세계시민증’!

미지 세계시민 프로젝트 1기 졸업생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이자

앞으로도 미지를 오갈 때 쓸 수 있는 교통카드 기능을 겸비한 졸업선물이었는데요

(물론 충전은 셀프로...^^),

모두들 헤어진다는 아쉬움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방긋방긋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유쾌하고 훈훈했던 발표회와 수료식을 끝으로 새롭게 탄생한 미지 세계시민 1기들.

비록 매주 토요일을 함께 보냈던 우리의 여정은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지만,

긴 여정 동안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이제 각자의 삶에서 더욱 멋지게 실천하고 더 널리 펼쳐나갈

우리 세계시민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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