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GO 진로 여행의 밤 - 11월 1차
월드비전 :: 김이경 멘토
2014년 11월 26일(수) 19:00-21:00 ㅣ 미지센터 나눔방
2014년 UNGO 진로 여행의 밤.
11월에는 미지 UNGO 청소년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했던 국제기구 및 NGO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첫 번째 기관은 바로 ‘월드비전’.
해당 기관에서 12년간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진행하고 계신
김이경 멘토님과 함께 했습니다.
월드비전이 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 알려주겠다는 멋진 다짐으로 강연을 시작해주신 멘토님.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는 최대한 배제하고 멘토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신다고 하셔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에서 탄생한 국제NGO입니다.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 미국에서 밥 피어스 목사가 종군기자를 자청하여 한국으로 넘어온 뒤
전쟁 상황과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미국에 알리면서 도움을 호소한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합니다.
현재 약 100여 개국 4만5천여 명이 월드비전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해외원조에 굉장히 큰 규모로 활발하게 참여중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 1950년부터 무려 1991년까지 해외원조를 받다가
1991년부터 수혜 중단 및 원조 시작을 선언,
‘사랑의 빵’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동전모금활동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멘토님이 12년 전 월드비전에 입사했을 때 처음 했던 일은
사랑의 빵을 수거해서 모금된 동전을 분류하는 활동이었다고 하는데요-
매일 동전만 만지고 분류하다보니 '내가 이런 일을 하려고 들어왔나'라고 생각될 때도 있었지만
그 돈의 쓰임과 의미를 되새길 때마다 보람을 느끼셨다는 일화도 들려주셨습니다.
이처럼 한국 월드비전은 원조에 참여하며 부지런히 활동한 결과
현재 전 세계 100개 월드비전 지부 중 원조 규모가 4위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원조가 가능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랑의 동전밭, 기아체험 24시간, 사랑의 도시락 등
일반 시민들도 쉽게 기억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었기 때문일텐데요-
멘토님이 이런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하시는 일을 하셨다니 더더욱 멋져(*.*)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멘토님과 같은 활동가가 되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김이경 멘토님은 크게 네 가지 자세를 귀띔해주셨는데요-
첫째, 열정.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드는 무모한 열정이 필요하고,
둘째, 열정으로 뛰어든 일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몰입’이 필요하며,
셋째, 작은 약속부터 지켜나가며 상대를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하고,
넷째, 정말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소원하는 마음을 간직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멘토님의 조언이자, 멘토님과 같은 멋진 활동가가 될 수 있는 비법인 것 같았습니다.
공익을 위하는 사람, 사람을 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대로 알고서 적절하고 지혜로운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신 멘토님.
돈이 아니라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세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냉정하게 들여다봤을 때 각자에게 어울리는 / 저마다가 원하는 업무 및 직무를 맡아서
월드비전과 같은 NGO에서멋지게 일하기를 바란다는 말씀과 함께
강연을 마무리하셨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더 미리 알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후회되고 아쉽다는 멘토님.
지금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며 열심히 활동하는 청소년들이
너무나 부럽고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응원해주셨는데요,
스스로에게 창피하지 않은 인생이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는 멘토님을 우리도 역시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