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청소년 문화교류
스고이 - 5일차
2016년 1월 18일(월) ~ 22일(금), 4박 5일 ㅣ 일본 오사카, 교토
*참가자 백야, 밀, 못난이의 일기*
오늘은 일본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전에 있었던 일들이 다 생각나면서 아쉬웠고 또 한편으로는 가족을 볼수 있어서 들떴다.
(유스호스텔을 떠나기 전, 기념사진)
지하철을 타고 츠텐가쿠로 향했다.
서서히 가까워질수록 신기하고 멋지고 너무 높아서 또 놀랐다.
1층에는 입구가 없고 지하 1층으로 가야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지하 1층은 상점이 많았다.
츠텐카쿠에서 그 건물을 오르내리는 법부터 설명을 듣고 맨 꼭대기 층에 도착해서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오사카를 감상하기도 하고,
서로 사진을 찍으면서 그 외의 구경거리도 실컷 만끽했던 것 같다.
여기서 보는 야경도 공중정원 못지않게 멋질 것 같았다.
다 구경하고 지하1층에서 다시 만나 점심을 먹으러 갔다.
튀김집이라고 하는데 정말 신기하게 속을 고르면 다 튀겨줬다.
꼬치집의 꼬치는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었지만 맛있었다.
즐기고 오자는 생각으로 일본에 왔지만, 막상 돌아가려니 생각이 많아졌다.
앞으로 자라가는 세대로서 일본을 이웃나라로 받아들여야한다는 사명감도 생겼고,
내 자신에 대한 이런 저런 반성들도 하게 되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즐거웠고 선생님들께서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을 때는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아, 더 보고 오고 싶다’ 라는 아쉬움.
하지만 한 번에 다 배우려는 것도, 다 즐기려는 것도 욕심이라는
선생님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일까, 후회는 없었던 것 같다.
배울 수 있는 만큼 배웠고, 즐길 수 있을 만큼 즐겼다.
나의 성장을 위한 절차를 천천히 밟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문화교류를 통해 느낀 것이 참 많고,
함께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이 하고 싶다.
즐거웠고 뜻 깊은 여행이었다.